하루정도 오지 않을 예정이였던 비 소식.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중고로 데려온 츅둘반의 정비나 받아볼까 싶었다.
그렇게 결정된 대구행 장거리 바리.
물론 이 촌구석에도 오토바이 센터는 있다.
배달대행 서비스의 유행으로 더 많아진것 같기도 한데,
2곳을 들려 봤지만 개인적으로 영 별로였다.
오래된 인연끼리의 사랑방 정도의 느낌.
거기다 엔진 드레인 볼트를 임팩으로 조지시는걸 보고
그나마 없던 정마저 뚝 떨어졌었다.
아무튼, 그렇게 혼다 대구 동부 서비스 센터에 가게 되었다.
http://naver.me/5izT6Kb4
혼다모터사이클 대구동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2 · ★4.21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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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바이크 등의 구매를 위해 차를 타고 가실 분들은
근처에 빈 공터 겸 주차장이 있으니 부담없이 가시길.
차를 세워놓고 차대번호를 서비스센터에 등록하러 가니
카운터에 계신 분이 알아보시며 반기신다 ㅋㅋ
지난번 커브를 샀을 때도 정비를 위해 들려었을때도
멀리서 오셨다면서 잘 챙겨주셨던 기억이 있다.
가족끼리의 운영인지, 가족같은 분위기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친절하기도 하고, 요청하지 않은 간단한 정비들도 서비스로 해주시고
무엇보다 토크렌치를 사용하시는 메뉴얼적인 정비가
마음에 들었다.
중고를 사와서 약간은 걸리는 것들이 있으니
엔진오일 교체와 전체적인 점검 후 이상이 있는걸 알려달라는
부탁을 드린 후 바이크를 구경했다.
점검 결과는 좀 안타까웠다.
앞뒤 브레이크 패드, 리어 타이어는 거의 남지 않은 상태였고
한 방울씩 정도긴 하지만 엔진오일의 누유도 있었다.
아마 엔진오일도 안갈아진 상태였던것 같은데..
하긴 생각해보니
갑자기 나타난 기다렸던 매물이기도 하고,
가격은 적당하고 사진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이고,
시험이 끝나 뭔가 하고 싶다는 흥분상태이기도 해서
시험기간동안 한참을 공부했던
중고차 고르는 법은 싹 다 잊어먹고 아무 생각 없이 결제를 하긴했다.
으어..무지성 결제는 항상 화를 부른다
언제쯤 좀 더 약게 살게 되련지
아무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점검을 받지
않았더라면
큰일날뻔 했다. 다행이다.
싹다 갈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는데
아뿔싸, 오래된 모델이라 패드는 마지막 재고고,
타이어는 재고가 없다고 하신다.
우선 패드라도 갈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커브에 비해서도 크게 비싸지 않다.
이것이 이번에도 혼다를 선택한 이유인데
혼다 서비스센터의 장점.
타사에 비해 저렴한 부품과 확실한 공임 가격.
기본적으로 부품이 타사에 비해 저렴해서 좋고
타이머로 정확한 공임 시간을 측정하시기 때문에
공임비로 눈탱이 맞는 일도 없어 좋다
다음에 오겠다면서 나오기는 했지만
알고 나니 생기는 약간의 불안함 ㅋㅋ
몰랐을때는 코너 시 슬립에도 그런가보다 해놓고는
알고 나니까 이대로 집에 돌아가기가 무서워졌다.
그래서 전화드려본 대구 북구점.
다행히도 타이어는 딱 하나 남아있었고
공임까지 해서 16만원에 해주신다고 했다.
http://naver.me/5kLkisrr
혼다모터싸이클 대구북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 · ★4.67 · 매일 08:00 - 20:00, 급한용무는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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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할 곳은 없는데 딱지를 떼는것 같지는 않다.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진 않았고
갈고 보니 타이어가 얼마나 닳았었는지 눈에 보였다.
바이크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안전운전도, 장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예방정비라고 했다.
굳이 일어나지 않을 사고를 예방해준다나 뭐라나
점검을 받으며 정비사님들을 조금 귀찮게
이것저것 물어가며 기본적인 점검 방법을 배웠다
단순히 타는것만 즐길게 아니라
바이크도 꼼꼼하게 살펴가며 정비 과정도 즐겨가며
길고 오래가는 바이크 생활을 하고 싶다
오늘의 정비 비용
뒷 타이어+앞뒤 브레이크 패드+ 오일 : 251,355원
교훈
단종된 바이크는 부품 문의 후 확실할때 서비스를 받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