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태 정리(이유와 목적)

오토바이를 타는 라이더들에게 요즘 핫이슈는
한문철 챌린지 그리고 서부로 오토바이 제한

이 두가지 이슈일텐데요

특히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대한오토바이연합 '박무혁'대표의
서부로 경운기 드라이브, 의정부 1인 시위는
라이더들 뿐만이 아닌 의정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도 이슈입니다.

https://youtu.be/Yl9EcSsQA6Y

직접적인 격돌

https://youtu.be/PLu7opf5PF0

서부로 경운기 드라이브

아마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게 무슨 짓거리인지, 왜 저러는건지 궁금하실텐데요

시작은 이렇습니다

의정부 경찰서장 곽영진씨가 지난 6월30일에 안전상의 이유라는 변명과 함께 서부로의 이륜차 자전거 보행자의 이용을 차단했습니다

문제는 서부로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니라
이륜차나 자전거 뿐만 아니라
소달구지, 마차 혹은 경운기 등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부로는 의정부 시내를 우회해서 경기 북부 라이딩을 하거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의정부 교외로 빠질 수 있는 유일한 우회도로였죠

또한 안전상 제한한다는 이유도 말이 안되는게
지난 17년부터 20년까지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 사고가 3건이였다는 것인데요
이 중 한 사고는 운전 미숙, 또 하나는 음주운전 차량에 후미를 들이박힌 안타까운 사고였을뿐
오토바이 자체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사실 오토바이를 위한다면 시내를 통행하게 하는 것보다
저런 우회도로를 통해 한적한 도로를 다니는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기에 이번 서부로 제한은 한국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을 잘 보여주는 일이죠

아니 그래서, 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건데?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텐데요

처음에 라이더연합은 민원, 청원, 그리고 조용한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 의사를 밝혔어요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세요
https://youtu.be/V8WsLTyg4Ws

오토바이 보고 자전거랑 똑같다 라는 경찰 딱 잡았습니다

민원을 받는 경찰은 민원인에 대한 예의도 부족하고, 떠먹여주는 자료도 이해를 못하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애초에 주목을 안한거죠
https://youtu.be/0Wl96xjx1-g

시위도 물론 주목받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신경안써요 ㅎ

아무도 이들을 신경쓰지 않았고
이들이 하는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뿐이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전국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최소한 들어주기라도 원했던거죠
그러려면 이목을 집중시켜야 했고, 이 일이 라이더 뿐만이 아닌 의정부 주민들의 일이 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남일보다는 자기 일에 주목하니까요

그래서 시작된게 '의정부 야간 시내 주행' 입니다

아까 서부로가 의정부 시내를 가지 않고 경기 북부를 갈 수 있는 우회로라고 말씀드렸죠?

이게 막혔으니 어쩔 수 없이 의정부 시내를 지나간다는 이유로 많은 라이더들이 의정부에서 시내 주행을 하면서

합법적인 구변을 받고 제한 속도를 지켜가며 주행을 해도 발생되는 오토바이의 배기음때문에 주민들이 고통받기 시작했고, 일부는 싸움을 걸기 시작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는 등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어요

이제 자기들(주민) 일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민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제 전국의 국민들이 그리고 공무원 윗선들도 지켜보게 되겠죠

이목을 집중시켜 협상을 할 수 있는 건덕지를 만든다

이게 이번 시위(공식적으로는 개인적 라이딩)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상 협박이기도 해요
우회로가 없어지면 여기로 지나다닐거고 계속 이런 일이 발생되면 고통받는건 주민들이다.
따라서 길을 열어라

개인적으로는 고통받는 의정부 주민들께는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개인의 통행의 자유를 위해서, 서부로의 제한이 나중에는 더 많은 도로의 제한의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이번 시위를 응원하고는 있습니다.

모쪼록 몸싸움이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잘 끝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