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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책

바이크 책 추천 -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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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데이비드.L.허프 옮긴이 : 신동헌, 최홍준

오토바이를 입문할 때 정독한 책이다.
이번에 또 읽게된 까닭은 오토바이를 타는 것에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새로운 오토바이를 들이게 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재정립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설이지만,

나는 사실 살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물론 톰크루즈나, 아놀드 같은 멋진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모터사이클로 질주하는 모습이 멋있다고는 생각했지만
항상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위로부터 들어왔었고,
또 친척 중에 한분이 오토바이를 타다 강풍에 못이겨 혼자 넘어져서
1년이 넘는 시간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사는 것을 보면서
오토바이는 내가 갈 길이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다 예정되어 있던 진로를 포기하고 새롭게 진로를 찾으며
이사를 오게된 시골에서, 나는 이동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하지만 학생의 신분으로서 학비를 위해 국가 장학금을 받으려면
자동차를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였다.

그렇게 보게된 오토바이.
내 첫 오토바이는 110CC짜리 혼다 슈퍼커브였다.

110CC짜리른 소득으로 잡히지도, 세금을 매년 내지도 않고
연비는 못해도 45kM/L이상에다 부품 또한 저렴하여 안성맞춤이였다.
거기다 태생이 배달 오토바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익숙해지는게 설계 목표였던 바이크다.

하지만 나는 겁이 많은 소위 '쫄보'. 항상 안전에 유의를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쉽고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는 바이크라도 안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기 전 교육은 받고 싶었지만 주위에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없었고,
급한대로 읽게 된 책이 이 '모터사이클 죽지 않고 타는 법'이다.

다시 책 설명으로 돌아와서 ,

이 책에는 유명한 선수들처럼 무릎을 긁어나가며 멋지게 코너링을 도는 법이라던가
윌리나 잭나이프같은 스턴트 묘기를 하는 법은 들어있지 않지만
공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상황에서의 안전한 대처 방법과 사고 예방 방법을 담고 있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책의 내용은 같아도 내가 받아들일때는 상황에 맞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내 컨트롤의 안정성을 만드는게 중점이여서
어떻게 안전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는지, 어떻게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지, 노면에 따른 주행방법
등 오토바이를 컨트롤 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들을 유심히 보게 되고, 마음에 깊게 다가왔는데

어느 정도 오토바이에 익숙해진 뒤에는
요즘 겪고 있는 고민들, 정차 시 차간 주행을 해야하나 혹은 나를 혐오하는 사륜차 운전자 대처방법, 등이
유심히 보게 되고 가슴에 새기게 된다.

오토바이는 확실히 사륜차보다는 위험하기에
몸으로 배운다고 이론을 등한시 하게 되면 몸으로 배우기 전에 일찍 갈수가 있다..
또한, 한국의 면허 제도는 이상하게도 도로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보다 곡예주행을 가르치는 느낌이 있어서 도로 주행에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하다.
(내가 아직 2종소형을 못따서 그런게 아니다.. 면허를 따고도 도로 주행을 못하는 바린이들이 실제 많다..)
그러므로 아직 입문을 고민하고 있거나, 혹은 입문은 했지만 어떻게 타야할지 모르겠는 바린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수십 혹은 수백만원어치 고가의 장비들은 사고 후에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겠지만
고작 만얼마짜리(빌리면 무료!) 책은 애초에 그런 사고들을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게 해주니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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