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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금연일기

금연을 시작하다!(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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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8일 금요일.

 

중간고사가 끝난 날.

 

아침 식사 후,

한까치 남아있던 돗대를 필터까지 빨아들이듯이 깊이 음미하고,

고3 이후 7년간 피워왔던 담배를 끊겠다 다짐했다.

 

사실 그동안 한번도 금연을 시도해보지 않은건 아니다.

 

군대 전역 후 다닌 회사에서

상무님께서 아직 젊은 사람이 너무 담배를 많이 피우는거 아니냐며

같이 금연을 해보자며 제안하셨고, 나름 7개월간 끊어보았다.

복학 후 어쩌다 보니 다시 피우게 되었지만

 

또 술을 진탕 마실때면 담배도 왠지 엄청나게 태우게 되는데

그런 날은 항상 다음 날이 지옥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담배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시작되는 아침.

그걸 버프 삼아 6개월? 가량 끊어본적도 있지만

항상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결국에는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찾아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숙취 버프도 누군가의 회유도 아닌

내가 나를 위해서 내린 결심인만큼 오래가길 바라본다.

 

하지만 나는 내가 의지가 약한 사람인걸 안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흔들릴 일이 많아질거 같아

블로그를 시작해본다.

 

계속 금연일지를 써가며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끼리

응원을 해줄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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